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는 이유? 가산금리란?

최근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대출금리가 왜 오르는 걸까요?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가산금리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대출금리 상승의 이유와 가산금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대출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크게 기준금리, 가산금리, 그리고 우대금리로 구성됩니다.

기준금리는 시장의 금리 흐름을 반영한 기본적인 금리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변동금리는 코픽스(COFIX), 즉 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추가로 더하는 금리입니다. 대출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신용위험, 그리고 은행의 수익률 등이 반영된 금리죠.
우대금리는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 우대금리가 높을수록 대출금리는 더 낮아집니다.

결국,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금리로 결정됩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부분입니다. 은행은 대출을 취급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전산 처리 비용 같은 업무 원가를 포함하여, 대출자의 신용등급과 담보의 종류 등에 따른 위험프리미엄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높은 대출자에게는 부실 위험이 낮기 때문에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에게는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도 가산금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게 되죠. 그 결과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는 겁니다.

은행의 수익을 유지하거나 늘리기 위한 요소도 가산금리에 포함됩니다.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남기려 할수록 가산금리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다른 은행과의 경쟁 상황도 영향을 미쳐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됩니다.

최근 대출금리가 오르는 주요 이유는 가산금리의 인상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산금리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대출 억제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하반기부터 대출금리 인상이 두드러졌는데요.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 7월과 8월 두 달 사이에만 20회 이상 금리를 인상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올려서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변하면 가산금리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앞서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을 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일시적으로 낮춘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항상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대출금리는 여러 요소로 인해 결정되지만, 가산금리는 그중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은행은 대출자의 신용 위험, 자금 조달 비용, 수익률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최근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출을 계획 중이시라면, 가산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현재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가 변동할 때 그 이유를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금융 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